[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6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반도체 주가 하락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수요일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이번 주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정규 거래에서는 다우와 S&P 500 지수가 각각 0.75%, 0.76% 하락하며 최근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1%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고치에서 2%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주식이 하락하면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주었고, 기술주는 1.8% 하락했다. 엔비디아(Nvidia)는 4% 넘게 떨어졌다.
은행 실적 양호
레퀴짓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린 토킹턴은 기업 실적 발표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향후 몇 주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는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주요 은행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의 부진한 전망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 은행의 주요 수익 원천인 자산 관리 수수료가 주식 가치에 따라 증가하면서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 상승
지난주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주택 대출 신청 건수가 급감했다. 모기지 은행가 협회(MBA)에 따르면, 전체 주택 담보 대출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36%에서 6.52%로 상승했다. 또한 20%의 계약금이 요구되는 대출에서 포인트도 0.62에서 0.65로 상승했다. MBA의 조엘 칸 경제학자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일부 첫 주택 구매자들이 개선된 주택 공급 상황 덕분에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1% 하락, 나스닥 선물 0.14%, S&P500 선물 0.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28로 0.0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08%로 2.9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0.29달러로 0.4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