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시장 지배력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가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과 관련 상품으로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비트코인의 단기적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6%로,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을 나타낸다. 이 수치가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이 수치의 정점은 자주 시장의 정점과 맞물리기 때문에 분석가들은 이를 사이클 지표로 주목한다.
10월 14일,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엘자 붐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곧 하락할 것이라며 알트코인 강세장(altseason)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수치가 곧 크게 하락할 것이며, 알트코인들이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투자자 코치 K 크립토(Coach K Crypto)는 게시물에서 현재 BTC 도미넌스가 사이클의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며, 곧 지표의 하락과 함께 알트코인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벤자민 코웬과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약 60%에서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가격 간의 차이가 발생할 때가 시장 반전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이 패턴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아 추세 전환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