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6일(현지 시간)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면서 형성된 주요 저항선을 돌파,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에서 전일(화) 형성된 고거래량 저항선 6만7944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UTC 시간 14시 ~ 15시(뉴욕 시간 오전 10시 ~ 11시) 6만7944 달러에서 6만5000 달러로 급락했으며 이 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9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 결과 6만7944 달러에 주요 저항선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날(수) 이 저항선이 돌파되면서 시장의 초점은 7만 달러, 그리고 새로운 사상 최고가 수립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일 목격된 ‘라인 브레이크 차트(line break chart)’에서의 상방향 돌파가 이를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전일 고점(6만7944 달러) 위에서 기반 확보에 실패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그렇게 될 경우 매도 압력이 증가하며 비트코인은 6만5000 달러 부근에 위치한, 상방향의 추세선 지지 레벨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뉴욕 시간 16일 오전 9시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82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1%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뉴욕 시간대 초반 6만8375.29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