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수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 국채 수익률↓
#비트코인 ETF $3억7100만 순유입 … 이더리움 ETF $127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뉴욕 시간대 초반 비트코인의 선도로 상승 랠리를 전개한 뒤 장중 대체적으로 다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장중 수 차례 6만8000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 레벨 위 기반 확보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7월 이후 처음 6만8000 달러를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및 사상 최고가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강화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일 형성된 ‘고거래량 저항선’을 이날 아침 돌파한 것은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듯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계속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많은 분석가들은 3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를 최근 암호화폐 시장 랠리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금까지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자제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틀 마련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세계적 통화정책 완화도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의 랠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포스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렛 먼스터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경제에 저비용 자본을 투입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자산들에 유리한 완벽한 조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글로벌 유동성이 이동평균을 초과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자주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수준
뉴욕 시간 1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5%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80억 달러로 17.39%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6%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8로 전일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아직 중립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70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뉴욕 시간대 초반 6만8375.29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614 달러로 0.99%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0.20% 내린 솔라나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BNB 1.29%, XRP 1.58%, 도지코인 10.57%, 트론 0.82%, 톤코인 0.77%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 국채 수익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6만8115 달러로 1.33%, 11월물은 6만8550 달러로 1.11%, 12월물은 6만8875 달러로 0.95% 상승했다. 이더리움 10월물은 2627.50 달러로 1.08%, 11월물은 2654.50 달러로 1.36%, 12월물은 2675.50 달러로 1.46%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59로 0.32%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21%로 1.6bp 빠졌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 $3억7100만 순유입 … 이더리움 ETF $1270만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3억71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 ETF는 이로써 7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사흘 연속 2억5000만 달러 넘는 일일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날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2억8880만 달러가 유입됐고 자금 유출이 발생한 펀드는 없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2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270만 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펀드에 260만 달러 유입됐지만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1530만 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