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XRP) 아미(Army)는 마이애미 비치로 모두 모여라!”
16일(현지 시간) 디크립트는 리플 랩스(Ripple Labs)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리플 스웰(Ripple Swell) 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리플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디크립트는 정장을 입은 참석자들 사이에서 리플의 강력한 지지 커뮤니티인 ‘리플(XRP) 아미(Army)’ 멤버들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랩스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 관계자들, 거래소 등 다양한 참가자들과 함께 XRP의 온라인 팬들이 모였고, 이들은 조금 다른 분위기 나타냈다” 고 말했다.
“리플 아미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주요 레이어-1 네트워크에는 열정적인 자체 커뮤니티가 있어요. 리플 아미도 그렇습니다.”
XRP는 2012년에 출시되어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7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한 때는 시가총액 상위 3위 안에 들기도 했있다. 리플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암호화폐 기반의 국경 간 거래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리플은 최근 RLUSD라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할 암호화폐 거래소와 거래 플랫폼을 공개했다. XRP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XRP 아미의 온라인 노력은 토큰의 가상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소셜 인텔리전스 플랫폼 루나크러쉬(LunarCrush)에 따르면 최근 XRP에 대한 미디어 언급이 675만 건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8000에서 2만 건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루나크러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 베잔니는 “지난 몇 년 동안 XRP는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2021년부터 커뮤니티가 꾸준히 확장되었고, 2023년에는 활동과 콘텐츠 생성이 급증했다” 고 말했다.
리플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길고 긴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성장기에 리플이 소송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는 우려도 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성숙해 가는 산업의 맥락에서 올해의 스웰 행사를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 초기에 반바지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있던 리플 아미 열성 팬들을 기억했다.
발추나스는 리플 아미와 크게 충돌한 경험이 있다. 발추나스는 지난해 엑스에서 가짜 XRP ETF 설립 소문을 반박했다.
“리플 아미들이 2주 동안 저를 공격했어요. 나는 내가 옳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들이 얼마나 강렬한지에 놀랐습니다.”
리플 스웰 행사가 열리는 호텔(Faena)은 반바지와 샌들, 비치웨어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의 온라인 팬들 중 일부는 황금빛으로 물든 야자수와 건축적 장식 아래서 행사의 분위기를 즐겼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유튜버이자 금융 서비스 회사 신디케이틀리(Syndicately)의 CEO인 제이크 클래버(Jake Claver)는 자신을 리플 아미의 베테랑으로 소개했다.
그는 트위터를 커뮤니티의 본거지로 여겼으며, 2020년에 비공식적으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람들은 우리들의 활동을 컬트(cult 광신)라고 부르지만, 저는 바로 그 점이 인내심과 독특함을 가진 사람들을 커뮤니티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플 스웰은 다른 암호화폐 이벤트와 비교하여 더 많은 네트워킹과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행사다. 클래버는 “링크드인을 통한 연결이 스웰을 독특하게 느끼게 만들었다” 며 “텔레그램은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었다” 고 말했다.
올해 스웰의 연사로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에이드린 해리스(Adrienne Harris) 감독관이 참석해 암호화폐 규제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리스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말로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시간 17일 리플은 커뮤니티를 위해 마이애미 비치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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