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비트코인의 역할과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으로 인해 10월 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순에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장이 외부 자극에 언제든지 붕괴될 수 있는 눈사태 직전 상태에 비유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갈등이 소규모로 끝나는 경우이며, 두 번째는 중동의 석유 기반 시설이 파괴되거나 핵 공격으로 이어져 금융 시장 전체에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다. 후자의 경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준비 자산’으로서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후 보유한 밈 코인 포지션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의 채굴 인프라가 파괴되더라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2021년 중국 채굴 금지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글로벌 해시레이트가 63% 감소했으나 여덟 달 만에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란의 채굴 장비가 소멸되더라도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네트워크 보안이나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02: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