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홍콩 당국이 약 4630만달러(약 63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기반 로맨스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사기 조직은 1년간 개인을 대상으로 피해자를 온라인 로맨스 관계로 유인해 가상자산에 투자하도록 속였다. 홍콩 경찰은 ‘시크릿 워드’라는 작전명으로 27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현금과 고가의 시계, 기타 귀중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1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조사를 벌였고 현장에서 약 25742달러의 현금과 명품 시계를 회수했다.
이 사기 조직은 주로 온라인 로맨스 사기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가상자산 투자에 참여하게 한 후 돈을 가로챘다. 가해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의 익명성을 악용해 추적을 피했다.
당국은 홍콩뿐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