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2011년 비트코인 지갑이 1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 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두 개의 2011년 지갑이 총 250 BTC를 이동하며 약 13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발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시점에 발생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를 돌파한 시점에, 블록 높이 865917에서 생성된 지갑에서 150 BTC가 이동했다. 이 지갑은 2011년 6월 27일에 생성된 후 13년 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14일에도 또 다른 2011년 지갑에서 100 BTC가 이동했다. 해당 지갑들이 처음 생성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6.45달러에 불과했으며 현재 기준으로 자산 가치는 412,462.97% 상승했다.

두 거래는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비트스탬프 거래소로 총 80 BTC가 전송됐다. 이는 동일한 인물이 두 번의 거래를 모두 진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두번째 150 BTC 전송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대 휴면 지갑 이동 기록 중 하나로, 이전 기록은 2014년 지갑에서 이동된 100 BTC였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잠들어 있던 오래된 지갑들이 거래에 다시 등장하는 현상은 종종 발생해왔다. 비트코인 닷컴은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암호화폐 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4: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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