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의 미래를 위한 ‘더 서지(The Surge)’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네트워크 확장성과 거래 속도를 크게 개선해 초당 1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테린은 1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 비전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탈중앙화, 보안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과제는 롤업 중심 로드맵을 완성하고, 이더리움의 강력함과 탈중앙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로드맵의 다음 단계는 샤딩과 레이어-2 프로토콜의 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샤딩은 노드들이 전체 거래의 일부만 처리하게 하며, 롤업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은 많은 연산을 메인 블록체인 외부에서 처리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룬다.
부테린은 거래 처리가 주로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며, 이더리움 메인 블록체인의 보안을 유지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 체인은 안전한 기본 레이어 역할을 하고, 롤업은 더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보장한다.
또한 그는 이더리움이 신뢰성, 개방성, 검열 저항성을 유지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맵은 레이어-2 간의 상호 운용성을 중시하며, 이더리움이 통합된 하나의 생태계로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최근 EIP-4844 데이터 블롭 도입 등 거래량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업데이트도 언급했다.
이더리움은 2022년 작업증명(PoW) 시스템에서 지분증명(PoS) 모델로 전환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다음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펙트라는 2025년 초에 첫 번째 부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거래 압축 기술과 스테이킹 보상을 개선해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도모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6: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