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몬테네그로의 보얀 보조비치 법무부 장관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공동설립자의 송환 결정을 확인했다고 크립토슬래이트가 1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조비치 장관은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송환될 국가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을 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송환 절차는 10월 17일 안에 서명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몇 달 동안 지속된 논란 속에서 이루어졌다.
권도형과 테라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한창준은 2023년 3월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문서 사용 시도로 체포됐다. 두 사람은 위조문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테라루나(TerraLUNA) 붕괴로 인한 400억 달러 이상 손실과 관련하여 권도형은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송환 요청을 받고 있다. 한창준은 2024년 초 형기를 마친 후 한국으로 송환됐다.
몬테네그로의 이번 결정은 권도형의 송환 문제에 대해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당국은 그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8월 항소 법원의 최종 판결 이후 몬테네그로 내에서는 더 이상의 항소가 불가능하게 됐다.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권도형은 다른 테라폼 임원들이 이미 기소된 가운데 법적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미국은 권도형을 증권 사기 등 더 심각한 혐의로 기소하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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