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개인 자산 관리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 일부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했다.
코인데스크는 17일(현지 시간) 애스펜 디지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의 개인 자산 관리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대체 투자 자산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패밀리 오피스와 고액 자산가의 76%가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16%는 향후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2022년의 조사 결과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높은 수익률과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매력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금년 하반기에 실시됐으며, 80개 이상의 패밀리 오피스와 고액 자산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의 관리 자산(AUM)은 대부분 1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 사이며, 20%는 5억 달러 이상의 AUM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31%는 올해 4분기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을 기대했다. 금리 인하, 미국 대선 결과,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인 자산 관리자들은 포트폴리오의 5% 미만을 디지털 자산에 할당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파편화된 구조, 규제 불확실성, 사용자 경험 부족 등이 주요 장애 요소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30%는 향후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일부 고액 자산가와 패밀리 오피스는 2024년에 들어 암호화폐 비중을 5% 미만에서 1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출시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3: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