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주 훈풍이 불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함께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8일 오전 9시3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포인트(0.35%) 하락한 2600.1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9.30)보다 6.74포인트(0.26%) 상승한 2616.04에 개장한 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2599.20까지 내려가며 5거래일 만에 2600선을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반도체 대장주들은 하락세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2.6%) 등 반도체주가 빠지며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에는 2599.20을 찍으며 5거래일 만에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46%), KB금융(1.17%), 셀트리온(0.11%)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2.27%), 신한지주(0.53%), 현대차(-0.21%), 기아(0.21%), 삼성전자우(-0.1%) 등은 내리는 중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242억원, 개인은 1138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이 14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삼성전자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 간 순환매가 장중 전개가 될 정도로 힘겨운 국면이다”며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별로 없는 상태로 양호한 소비 경기,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이 한국 수출주들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으나, 반도체 관련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는 0.0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1포인트(-0.84%) 하락한 758.6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765.06)보다 0.65포인트(0.08%) 오른 765.71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214억 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5억원과 6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은 0.13% 상승 중이다. 반면 리노공업(-3.93%), 삼천당제약(-2.46%), 클래시스(-2.1%), 엔켐(-1.77%), 에코프로비엠(-1.2%), HLB(-0.86%), 에코프로(-0.62%), 휴젤(-0.3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2.7원)보다 1.2원 내린 1371.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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