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비트코인(BTC)이 7개월간 지속된 하락세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 8000 달러 부근 까지 상승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이어진 하락 채널 상단의 저항선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3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7만 3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경로 안에서 통합을 반복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데이터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3월부터 하락세 속에서 보내며 저항선을 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가격 상승과 함께 저항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특히 트레이더들과 분석가들은 주간 차트를 주목하며 비트코인이 하락 채널 상단 저항을 여러 차례 테스트해왔음을 지적했다. 인기 트레이더 겸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이 저항선에서 반복적으로 거부되었음을 확인했지만, 이번 시도는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이번 주 저항선을 돌파한 채 마감할 수 있다면 더 강력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주간 마감 가격이 6만 8000달러 이상에서 형성될 경우, 그간 저항했던 하락 채널을 벗어나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이 하락 채널에서 벗어났으며, 200일 단순 이동 평균(SMA)과 지수 이동 평균(EMA) 구름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및 중기 트렌드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비단 가격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역시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크립토 분석 회사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베틀 룬데(Vetle Lunde)에 따르면 2024년 현재까지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36만 BTC가 유입됐다. 이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주도한 2020년의 기록인 37만 3000 BTC에 근접하는 규모다.
특히, 미국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은 순유입은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6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금 ETF가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데 5년이 걸렸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향후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최근의 ETF 자산 증가와 가격 상승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간 마감과 기관 수요 증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 새로운 가격 발견 단계에 진입할지, 혹은 저항선에 부딪혀 다시 조정을 받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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