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트럼프 집권시 재정지출·국채발행 확대 우려”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18일 국고채 금리는 전날 미국 채권 시장에 연동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90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72%로 4.4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5bp, 1.6bp 상승해 연 2.971%, 연 2.93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72%로 3.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 2.7bp 상승해 연 2.933%, 연 2.855%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시장에 연동돼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18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974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0930%로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20bp, 7.80bp 올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컨센서스(0.3%)를 웃돈 영향이 컸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직전 주보다 1만9천명 줄어든 24만1천명으로 집계돼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로 국고채 금리 상승 폭은 미국보다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천30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997계약 순매도했지만, 전날 순매수 규모(2천921계약)와 비교하면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며 당분간은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대선 이벤트 때문에 4%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재정지출과 국채 발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2.862 | 2.850 | +1.2 |
국고채권(2년) | 2.930 | 2.914 | +1.6 |
국고채권(3년) | 2.908 | 2.897 | +1.1 |
국고채권(5년) | 2.971 | 2.946 | +2.5 |
국고채권(10년) | 3.072 | 3.028 | +4.4 |
국고채권(20년) | 2.972 | 2.933 | +3.9 |
국고채권(30년) | 2.933 | 2.903 | +3.0 |
국고채권(50년) | 2.855 | 2.828 | +2.7 |
통안증권(2년) | 2.915 | 2.899 | +1.6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480 | 3.467 | +1.3 |
CD 91일물 | 3.390 | 3.390 | 0.0 |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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