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월 후반 및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 가격은 최근 몇 주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모멘텀을 얻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51% 오른 2616 달러에 거래됐다.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중요한 저항선에 접근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28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이더리움이 일간 차트에서 ‘헤드 앤 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큰 반등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간 상대 강도 지수(RSI)가 강세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8월과 9월의 불안정한 흐름을 지나 최근 들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이끄는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이번 주 초부터 약 7900만 달러의 순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 보유된 이더리움 공급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300만 개 감소했다.
가장 큰 유출은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OKX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온체인 데이터는 최근 며칠 동안 알려지지 않은 지갑들이 다양한 거래소, 특히 코인베이스(Coinbase)에 이더리움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 이후 이더리움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매월 약 6만 개씩 증가하던 이더리움 공급량은 최근 몇 주간 수요가 급증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