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달러 흐름과 맞물려 1,360원대로 종가가 찍혔다.
1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종가(1,368.60원) 대비 0.70원 상승한 1,369.30원에 거래가 끝났다.
달러-원 환율을 이날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69.70원보다 0.40원 떨어졌다.
새벽 2시 종가 기준으로는 하루 만에 1,370원대 밑으로 돌아간 것이기도 하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오후 내내 사실상 1,370원대에서 움직이는 등 전날 미국 9월 소매 판매 결과의 여파에 영향받는 모습이었다.
미국 경제의 핵심 지표인 소매 판매는 9월 기준으로 전달보다 0.4%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의 전망치(0.3%)를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에 이어 소매 판매까지 받쳐주자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12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빅컷(금리 50bp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달러 강세에 연동해 약해진 것도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 고위 관계자 등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날 오후 10시 이후로 1,360원대 후반에 들어섰고, 1,370원 선은 넘기지 못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빈 거시경제 워크숍에서 탈중앙화금융(DeFi)에 관해서만 이야기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 시중은행의 런던지점 딜러는 “큰 이벤트가 없는 만큼 오전 중으로 주요 은행의 포지션은 다 잡은 상태이고, 오후와 심야에는 이렇다 할 물량이 나오진 않았다”고 전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3.5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2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49.474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640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88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1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6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373.0원이었고, 저가는 1,368.4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4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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