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추세, 암호화폐에 긍정적 촉매제 가능성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3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글로벌 비트코인 ETP, 7일간 $17.4억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이틀 연속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 뉴욕 시간대 초반의 숨고르기를 거쳐 다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6만8000 달러를 회복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6만9000 달러에 접근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해온 재료들이 계속 유효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상승하며 전반적 위험 추구 성향 강화에 기여했다. 분석가들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친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기대감,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을 암호화폐 시장 지지 요인으로 지목했다.
8월 초 암호화폐 등 글로벌 위험자산의 급락을 초래했던 엔화 강세가 꺾인 것도 암호화폐의 추가 랠리를 가능케할 잠재적 호재로 지목된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거의 150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위험도가 높은 암호화폐 담보 대출이 2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잠재적 포지션 청산과 그에 따른 변동성 초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흑자 상태의 비트코인 비율이 95%에 이르면서 이익실현에 따르는 매도 압력 발생 가능성도 지적됐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300억 증가
뉴욕 시간 18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3%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79억 달러로 7.2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6%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8로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65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67%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6만8969.7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651 달러로 2.20% 올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0.37% 내린 트론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BNB 1.87%, 솔라나 3.70%, XRP 0.40%, 도지코인 11.83%, 톤코인 1.48%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6만8890 달러로 2.97%, 11월물은 6만9485 달러로 2.96%, 12월물은 6만9930 달러로 2.97% 올랐다. 이더리움 10월물은 2664.50 달러로 2.52%, 11월물은 2688.50 달러로 2.52%, 12월물은 2730.00 달러로 2.61%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50으로 0.31%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79%로 1.7bp 빠졌다.
#글로벌 비트코인 ETP, 7일간 $17.4억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이틀 연속 순유입
볼드.리포트(bold.report)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 2만5675 BTC(약 17억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는 7일 기준으로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도 10월 14일 이후 거의 19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이는 약 2만1450 BTC에 달하며 약 48일간의 채굴량에 해당된다. 비트코인은 하루 약 450 BTC 채굴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17일 48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 이틀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9월 27일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