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오는 11월 5일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씨티는 수요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와 분열된 의회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은행의 분석가 피터 크리스티안센이 이끄는 팀은 “트럼프와 밴스의 티켓은 공개적으로 디지털 자산 개혁을 지지하고 있으며,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FIT21 법안 통과와 친암호화폐 기관장 임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원이 모두 공화당에 의해 통일된다면 디지털 자산 개혁 속도가 훨씬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상·하원 분열 시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전망
보고서는 상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 하원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경우에도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11월 8일 발표될 예정인 대선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 및 입법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현재 하원 금융 서비스 소위원회에 암호화폐에 강하게 반대하는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내 친암호화폐 연합 세력이 이들을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승리와 공화당 의회는 불확실성 증가
씨티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명확한 암호화폐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 행정부는 상원의 인준 문제를 피하기 위해 현재의 기관장들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가장 불확실한 시나리오는 해리스의 승리와 분열된 의회다. 씨티는 이러한 결과는 상원 인준 문제를 초래하고, 코인베이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상원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는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목표 주가는 345달러에서 2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금요일 장 후반 219.26 달러로 7%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