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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지속적인 투자로 성과…규모 키워 경쟁사 압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뒤 18일(현지시간) 주가가 장중 11%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전 10시 53분(미 동부시간)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보다 11.02% 오른 763.4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1일의 장중 최고가 736달러를 뛰어넘은 52주 신고가이자 넷플릭스 상장 이래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장중 약 3천249억달러(약 445조원)를 기록했다.
전날 증시 정규거래 마감 후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실적으로 가입자 수와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발표했다.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분기보다 507만명 순증한 2억8천272만명으로, 시장 예상치(2억8천215만명)를 소폭 웃돌았다.
또 매출 98억2천500만달러(약 13조4천583억원), 주당순이익(EPS) 5.40달러(약 7천397원)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97억7천만달러, EPS 5.1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9.6%로 1년 전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4.7%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암페어 애널리시스의 임원인 리처드 브루턴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광범위한 미디어 경쟁과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턴은 “지난 24개월 동안 주요 스튜디오들이 콘텐츠 지출을 줄이고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사이,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것이 향후 몇 년 동안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넷플릭스가 전체 글로벌 시리즈 10편 중 1편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규모 면에서 경쟁사들과는 매우 다른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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