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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4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6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이달 1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39달러(1.87%) 낮아진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가가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했다. WTI는 한때 3% 가까이 밀리면서 69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와르의 사망이 휴전협상 달성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신와르는 휴전을 이루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속 믿고 있으며, 신와르의 죽음이 전쟁 종식을 위해 변곡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전날 성명에서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의지에도 휴전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와르 사망 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허밍버드캐피털의 매트 폴랴크 매니징 파트너는 신와르 사망 이후 휴전 가능성에 대한 추측들은 “단지 소문”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2주 전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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