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한다. 선거 기부금도 암호화폐로”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가 7월부터 9월 말까지 개인들로부터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기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연방 선거 캠페인 제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기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는 점점 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2분기에도 300만 달러의 암호화폐 기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기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같은 기관이 아닌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일부 트럼프 관련 단체들이 암호화폐 기부금을 개인들로부터 받아 이를 트럼프 캠페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주 공화당 위원회 등으로 이관했다.
두 개의 트럼프 정치행동위원회(PAC), 즉 트럼프 47 위원회와 트럼프 전국위원회 JFC는 이러한 암호화폐 기부를 수집해 트럼프 캠페인 등 관련 기관으로 전달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는 암호화폐 업계의 강력한 지지자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비축 자산이라고 공언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공약했다. 겐슬러는 반 암호화폐 정책으로 업계의 공적 1호나 마찬가지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지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는 토큰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엑스를 통해 “암호화폐는 미래다. 이 놀라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디지털 경제에서 세계를 이끌어가자” 고 홍보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역시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녀는 흑인 남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암호화폐와 기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마련해 흑인 남성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자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