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위험 대출이 증가해 잠재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18일(현지 시간)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를 인용해, 청산 가격의 5% 이내에 있는 위험 대출 총액이 수요일 기준 5500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치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삼아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에서 대출을 받는다. 담보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경우, 대출 프로토콜은 담보물을 매각해 대출금을 회수한다. 담보물이 청산 가격의 5% 내에 있다는 것은 담보 가격이 5%만 하락해도 대출을 상환할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청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고위험 대출의 증가는 연쇄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속된 강제 청산은 암호화폐 가격 급락과 추가 청산을 촉발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인투더블록은 “대규모 청산은 담보 가치에 영향을 미쳐 더 많은 대출을 청산 위험에 놓이게 하고, 이는 가격 하락의 소용돌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부실 채권의 증가는 시장 유동성에도 악영향을 미쳐 안정된 가격에서의 대규모 물량 거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22: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