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이 기존 중앙화 금융을 보완할 수는 있지만, 대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9회 연례 비엔나 거시경제학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월러는 “기술 발전이 금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디파이가 금융 중개의 역할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파이는 중앙화 금융이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일부 제공하지만, 혁신 대부분이 기존 금융 체계를 보완하는 데 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24시간 거래 환경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빠른 기록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자산 토큰화와 분산 원장의 사용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디파이가 악의적인 행위자로 자금이 전달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규제 필요성도 언급했다.
아직 미국 의회는 디파이 규제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으나, 연구를 지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 법안은 미국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이 디파이를 연구하도록 하며 규제 책임을 CFTC와 SEC가 나누도록 하고 있다. SEC의 규정 제안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9일, 04: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