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가 7월부터 9월 말까지 개인들로부터 약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기부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 선거 캠페인 제출 자료를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기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트럼프는 2분기에도 300만 달러의 암호화폐 기부를 받은 바 있다. 암호화폐 기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같은 기관이 아닌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일부 트럼프 관련 단체들이 암호화폐 기부금을 개인들로부터 받아 트럼프 캠페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주 공화당 위원회 등으로 이관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암호화폐 업계의 강력한 지지자로 떠올랐다.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비축 자산이라고 공언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공약했다. 겐슬러는 반 암호화폐 정책으로 업계의 공적 1호로 불린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지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는 토큰 판매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는 미래다. 이 놀라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디지털 경제에서 세계를 이끌어가자”고 홍보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도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녀는 “암호화폐와 기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마련해 흑인 남성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자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9일, 07: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