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가 후발 주자 대비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음을 밝혔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는 ECB가 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부의 효과’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초기 채택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크게 누리지만, 후발 채택자들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초기 보유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통해 더 많은 실물 자산을 구매하게 된다. 반면 후발 보유자들은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실물 자산을 처분하게 된다.
ECB의 논문에서는 비트코인이 사회 내에서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비트코인은 고소득을 약속하는 투자 자산으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당국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빌미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동시에 비트코인 투자를 일찍 시작할 수록 경제적 이익이 커진다는 역설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0일, 10:0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