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저민 그레이엄,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자신
1949년 출판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는 여전히 투자 교과서로 불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자 컬럼에서 그레이엄의 책이 오늘날 갖는 의미를 재조명했다.
성공적인 투자는 높은 지능보다 △자기 통제 △독립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그레이엄은 개인 투자자가 강제로 주식이나 펀드를 팔아야 할 상황이 거의 없다고 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과 계속 비교 평가를 받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들의 행동에 신경 쓰게 된다. 이러한 독립성은 소중한 자산이며, 현명한 투자자의 기본적인 이점이다.
디지털 시대에서 독립적으로 투자하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유튜브 등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 군중의 판단은 항상 옳지 않으며, 군중의 실수는 전염되기 쉽다. 온라인에서는 입장 장벽이 없고, 의견 검증도 어려워 군중의 지혜가 광기로 변질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 노출된 투자자들은 더 많은 거래를 하지만, 이는 더 낮은 수익을 올리게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동료들과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세 배 더 그들의 선택과 일치하게 된다.
디지털 세상은 집중력을 빼앗고, 인내심을 떨어뜨리며,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약화시킨다. 로빈후드는 주식 투자를 ‘게임화’했으나, 이는 ‘도박화’에 가깝다. 거래소는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더 많은 거래를 유도하며, 이는 투자자를 부유하게 하지는 않는다.
투자 시 최신 헤드라인이나 핫 뉴스를 피하고, 장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보를 선택하라. 자신의 논리를 먼저 적어두고,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을 변경할 합리적 이유를 확인하라. 비즈니스의 안정성에 집중하고, 철저한 검토 후에만 관심 목록에 넣어야 한다.
가격이 25% 하락하면 자동 매수하도록 지정가 주문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군중의 영향 없이 독자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0일, 15: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