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s4.VC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암호화폐 벤처캐피털(VC)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ICO 붐과 2020년 탈중앙화 금융(DeFi)의 부상 이후, 암호화폐 산업은 빠른 성장과 조정을 반복해 왔다. 최근 몇 년간의 어려움을 딛고 VC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시장 안정화와 기관 투자자의 진입이 주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 24개의 펀드에서 총 22억 달러가 조성됐다. 이는 지난해의 자본 조달액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주요 요인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화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2020~2022년 기간의 투자 성숙화 등이 있다. Coinbase Institutional 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64%가 향후 3년 내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현재 투자하지 않은 기관의 45%도 같은 기간 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Insights4.VC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VC 시장에서는 중간 규모 펀드(1억~5억 달러)가 주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중형 펀드의 평균 규모는 4130만 달러로, 지난해 2500만 달러에서 76%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 기회 부족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리스크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판테라 캐피탈과 스탠다드 크립토 같은 대형 펀드는 여전히 자금 조성을 목표로 활동 중이며, 인공지능(AI) 등 다른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캐피털 투자액은 약 27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지난해 투자액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자는 △로봇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즈 △안드레센 호로위츠 △바이낸스 랩스로, 로봇 벤처스는 23건의 투자를 완료하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Investments4.VC의 보고에 따르면, 특히 프락시스 소사이어티는 5억2500만 달러를 조성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또 셀레스티아는 모듈형 데이터 가용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억 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2: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