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펜실베이니아주 보수층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제안한 ‘100만 달러 당첨 기회’에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수정헌법 1조와 2조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에게 100만 달러 추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유권자 등록을 청원 서명의 자격 조건으로 내건 행위다. 미국 법은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를 이유로 대가를 주고받는 것을 매표행위로 규정하고, 실제 돈과 물건뿐 아니라 추첨 기회도 불법행위로 본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는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머스크의 제안이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 연방선거위원회(FEC) 위원장 브래드 스미스는 머스크의 제안이 법률의 회색지대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원 서명에 대한 보상만 이루어진다면 법 위반이 아닐 것으로 보았다.
머스크는 100만 달러 추첨 외에도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7개 경합 주에서 서명자 추천 한 명당 47달러를 지급해왔다. 최근에는 보상액을 100달러로 올렸으며, 추천자와 함께 서명자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4: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