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유럽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자본 유입에도 불구하고 7만 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럽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ETF에 사상 최대 규모인 10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유럽 현지인들의 미국 ETF 유입이 올해 들어1050억 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미국 시장의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정체된 상황에서 ETF 유입이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2월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하는데 필요한 신규 자본의 약 75%가 미국 비트코인 ETF를 통해 유입됐다.
지난 주는 유럽 자본 유입 외에도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기반 ETF들에 대한 중요한 기록을 세웠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네트워크 보안에 사용되는 총 연산 능력)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와 비트코인 채굴 비용의 증가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여러 기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7월 29일 이후 6만9500 이하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6만722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