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1일(현지 시간) 큰 폭으로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시간 오후 2시 21분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4.183%로 10.1bp 올랐다. 이날 장중 고점은 4.185%로 기록됐다.
같은 시간 2년물 수익률은 4.032%로 6.7bp, 30년물 수익률은 4.486%로 8.7bp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채권 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지금 투자자들이 경제가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연준은 앞으로 1년 정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은 이날 현재의 금리 인하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인내심 있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의 한 이벤트 연설에서 “현재 예상하는 대로 경제가 전개된다면,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더 정상적이거나 중립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위험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건은 이어 “그러나 여러 가지 충격이 정상화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책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금리가 어디에서 안정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내 생각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민첩하게 대응하고 필요할 경우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