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역 95% 비달러화” 강조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비트코인 닷컴에 따르면 푸틴은 최근 BRICS 회의에서 러시아가 대외 무역의 95%를 자국 통화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푸틴은 BRICS 국가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이들이 G7을 글로벌 GDP 비중에서 이미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며, “BRICS가 세계 경제 성장의 주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 정치적 목적으로 달러 사용 제한…전 세계가 고민 중”
푸틴은 BRICS 회의에서 미국이 정치적 목적에서 달러 사용을 제한하면서, 전 세계가 달러를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많은 나라들이 “결제와 외환 보유고에서 달러 사용 비중이 서서히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조차 달러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역시 정치적 이유로 제재를 겪고 있다”며 경제 성장을 저해하려는 시도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제재 조치가 러시아로 하여금 무역 결제의 95%를 자국 통화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푸틴은 “우리가 달러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우리를 배제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서방의 예측과 달리 러시아 경제가 붕괴하지 않고 새로운 기반 위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RICS의 경제 성장, G7 추월
푸틴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BRICS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BRICS의 글로벌 경제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1992년 당시 G7이 세계 GDP의 45.5%를 차지한 반면, BRICS는 16.7%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BRICS가 37.4%를 차지하며 G7(29.3%)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며 이는 필연적”이라며, BRICS 국가들이 △에너지 △금속 △식품과 같은 핵심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BRICS 국가들이 앞으로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G7의 성장률이 1.7%에 머무르는 반면 BRICS는 4%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