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아르헨티나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며 암호화폐 기관들의 운영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초안을 발표했다.
22일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증권 규제 당국(CNV)은 ‘일반 결의안 1,025호’에 대한 공개 토론을 열며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에 대한 새로운 준수 규칙을 제안했다. 이 규칙이 통과되면 암호화폐 기업들은 제3자 계약을 공개해야 하며, 운영을 위한 최소 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규제의 주된 목적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자금 세탁을 방지하며, 아르헨티나의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번 규제 초안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최소 자본 기준이다. 특히, 가상 자산의 이체, 보관 및 관리와 관련된 기관은 약 17만 3천 달러의 자본을 확보해야만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회사를 설립할 필요가 없으므로 소규모 거래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접근하는 데에는 큰 제약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규제 초안은 올해 초 도입된 아르헨티나의 VASP(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등록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규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트소(Bitso)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페랄타는 이번 초안에 대해 공공 토론을 포함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금융 포용성을 촉진하고 더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몬(Lemon) 거래소의 후안 파블로 프리덴버그는 과도한 규제가 암호화폐 성장을 제한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규제되지 않거나 국경을 초월한 플랫폼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규제가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산업의 확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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