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IPO를 철회하고 내년에 삼수 도전을 예고했다. 케이뱅크의 두 번째 IPO 출사표에서 실패한 원인은 높은 업비트의 예치금 의존 리스크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며 “현재 공모 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유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년에 다시 상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지만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공모 구조를 개선해 내년 상장을 재도전하겠지만, 장외 시장에서 주식 가격이 8000원 이하로 하락한 상황을 감안할 때 투자자 신뢰 회복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 연기는 다른 대형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당분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구조 개선 없이는 수요 창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뱅크런 우려에 대해 “업비트 예치금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며 뱅크런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업비트 의존도가 높아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계의 과점 문제와 정책 개선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더 다양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2: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