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최근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가능성 상승이 플러스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비앙코 리서치의 차트를 소개했다. 차트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7월 중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9월 중순 함께 반등했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을 포함해 수입품에 대해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공약이 실행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친암호화폐 공약을 발표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랠리를 촉발시킬 대형 호재로 간주된다. 그러나 동시에 안전자산인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로의 자금 이동을 유발,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