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분석가들이 사상 최고가 7만3679 달러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단기 목표를 주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목표 도달 전 변동성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 제로캡의 최고투자책임자 조나단 드 웻은 22일자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매우 강한 상태”라며, 비트코인이 6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가상화폐 트레이더 젤(Jelle)은 “우리는 몇 달 동안 인내심을 발휘했다. 이제 미지의 영역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랩 아카데미의 디렉터 켈리 캘럼도 “지난 7개월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만들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다시 이 영역에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단기적 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위험 주의
하지만 코인스태시 공동 창립자인 메나 테오도로우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최근 중국과 중동에서 발생한 불안정한 정세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의 신호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10월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4000 달러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10월 21일 비트코인은 6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6만9000 달러를 넘어서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상 최고가 돌파 전 변동성 예상
드 웻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면 곧바로 7만2000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3679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2024년 말까지는 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이전에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오도로우는 최근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증가가 이번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14일부터 18일 사이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총 3만6500 BTC를 매수했으며, 이는 “일일 발행량 450 BTC의 1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투자자들이 BTC를 채굴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매수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뉴욕 시간 22일 오후 2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37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2%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6만6581.37 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