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월간 옵션 계약 만기를 앞두고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코인데스크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금요일 UTC 시간 기준 오전 8시, 약 4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과 1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옵션이 데리빗 거래소에서 만료될 예정이다.
옵션은 특정 기간 동안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데리빗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중 약 6억8200만 달러 상당이 ‘인더머니(In-the-money, ITM)’ 상태로 만료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ITM 옵션은 콜 옵션으로, 이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행사가격을 가진 경우를 일컫는다. 이와 반대로, 행사가격이 시장 가격보다 높은 풋 옵션이 ITM에 해당한다.
ITM 옵션 보유자들은 이익 실현이나 포지션 이동을 통해 시장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9월 말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었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 지점은 6만4000달러로, 이 가격대에서 옵션 매수자들은 큰 손실을 입고, 옵션 작성자들은 최대 이익을 본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600달러 근처에서 거래 중이다.
최대 고통 이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의 활동이 자산 가격을 최대 고통 지점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부는 옵션 시장이 현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00:2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