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테슬라(Tesla)가 7억6000만달러(약 1조77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미확인 지갑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전량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22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지난 15일(현지시각) 대량의 비트코인 이동이 단순히 ‘지갑 순환’으로 보인다”며 “테슬라가 여전히 대량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테슬라는 1만1509 비트코인을 7개의 지갑으로 분리했으며, 각 지갑에는 1100~2200 BTC가 들어갔다. 두 개의 주요 지갑에는 각각 1억4220만 BTC와 1억2810만 BTC가 전송됐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네 번째 큰 기업이다.
다만 테슬라가 지갑순환을 한 이유에 대해선 밝혀진 바 없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동 자금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탁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테슬라는 코인베이스 프라임 커스토디(Coinbase Prime Custody)에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약 2조731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