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비체인(VeChain)이 베터다오(VeBetterDAO) 플랫폼에서 거버넌스 보안과 사용자 보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패스포트(VePassport)라는 탈중앙화 식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크립토뉴스랜드(CryptoNewsLand)가 23일 보도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검증된 사용자만이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 탈중앙화 시스템의 주요 위협 중 하나인 시빌(Sybil) 공격을 방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비패스포트(VePassport)는 비체인의 비월드(VeWorld) 지갑과 통합된 인격 증명 솔루션으로, 여러 개의 가짜 신원을 만들어 투표를 조작하거나 보상을 받는 행위를 차단한다. 이를 통해 검증된 사용자만이 거버넌스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 시스템의 무결성을 유지한다.
사용자들은 플랫폼에 긍정적인 기여를 촉진하기 위해 12주 내에 세 가지 ‘더나은 행동(Better Actions)’을 완료해야 한다. 비패스포트는 지분 증명(Proof-of-Equity) 시스템을 통해 고급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현재는 총체적인 본인 인증(KYC) 과정이 요구되지 않지만, 향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비패스포트는 사용자가 더 친환경적인 생태계에 기여하도록 장려하는 에스 증명(S-Proofs)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 행동이 실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상하는 메커니즘으로, 탈중앙화 생태계에 실질적인 환경적 가치를 더해준다.
비체인은 더불어 베터다오의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변경했다. 제안서 승인에 필요한 정족수를 기존 51%에서 30%로 줄여 더 많은 커뮤니티 참여를 독려했다. 새로운 탄소 투표 메커니즘은 단일 기관이 결정권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추가적으로 엑스 앱 봇(X-App Bot)과 시빌 신호 시스템(Sybil Signal System)을 도입해 부정행위를 탐지하고 방지하며 플랫폼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비패스포트 도입이 비체인 생태계에서 더 안전하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탈중앙화 거버넌스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한 분석가는 비이티(VET) 가격이 향후 6개월 내에 0.28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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