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3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국채 금리 상승 증시 압박
수요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S&P 500 지수가 9월 초 이후 처음으로 연속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국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다. S&P 500 지수 선물은 0.2%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01포인트(0.5%) 하락했다. 나스닥 100 선물 역시 0.3% 떨어졌다. 다우지수 구성 기업인 맥도날드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버거와 연관된 대장균 사망 환자 발생 발표 후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다. 또한, 국채 금리 상승도 주식 선물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bp 상승해 4.23%를 넘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이후 긍정 전망 유지
견고한 경제 데이터와 재정 적자 우려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중)의 9월 0.5%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식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제프 드그라프는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며 단기적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이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10월 말 이후의 3개월간 주식 시장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이프 암호화폐 스타트업 인수
스트라이프(Stripe)가 11억 달러에 암호화폐 스타트업 브릿지 네트워크(Bridge Network)를 인수하면서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브릿지 네트워크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코인베이스(Coinbase)와 스페이스X(SpaceX)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이프의 기업 가치 회복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스트라이프는 2021년 기업 가치가 950억 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 500억 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일부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700억 달러로 다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53%, 나스닥 선물 0.35%, S&P500 선물 0.2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47로 0.38%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6%로 2.1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42달러로 1.8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