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95.67T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기록은 해시레이트(hash rate)도 처음으로 700 EH/s를 넘어서는 동시에 달성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3.9% 상승한 이번 난이도 조정은 올해 13번째 채굴 난이도 상향 조정으로, 총 22회의 조정 중 절반 이상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새 블록을 채굴하는 데 드는 복잡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네트워크는 약 2주마다 2016개의 블록이 생성되면 자동으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이번 조정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때 나타난 패턴과 일치해, 향후 대규모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365일 단순이동평균(SMA)으로 측정된 총 채굴자 수익이 회복되면, 과거 데이터에 기반해 대규모 강세장이 시작된다는 추세가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틀 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지난 4월 반감기 이후 거의 13% 증가했다. 당시 비트코인의 일일 생산량은 절반으로 줄어 하루에 450 BTC만 생산된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을 측정하는 해시프라이스(Hashprice)는 최근 8월 이후 처음으로 PH/s당 50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로 상승한 것과 더불어, 10월 17일 체인 상에서 실행된 룬(Runes) 프로토콜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