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서 강세 신호인 골든크로스 형성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비트코인 강세장 전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상승세로 전환됐고, 며칠 내에 200일 SMA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50일 SMA의 200일 SMA 상향 돌파는 ‘골든크로스’로 불리며 단기 가격 모멘텀이 장기 모멘텀을 능가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골든크로스 패턴은 향후 잠재적 강세장으로의 진입 가능성을 암시한다.
하지만 이동평균을 기반으로 하는 골든크로스는 이미 지나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후행 지표로 자주 비판을 받는다. 또 트레이더들이 시장에서 잘못된 위치에 서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이런 주장은 상당 부분 사실이지만 과거 골든크로스가 주요 상승장을 예고한 사례들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과거 데이터에 의하면 처음 두 번의 골든크로스와 2020년 5월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한 트레이더는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다. 2023년 10월 30일 발생한 골든크로스 후에도 비트코인은 가치가 두 배로 상승, 7만3,000달러 위에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 시간 23일 오전 9시 2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64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7% 밀렸다. 비트코인은 앞서 6만6181.09 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