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가 올해 거의 모든 주요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특히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생태계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OL 가격은 연간 461.08% 상승했으며, 네트워크에 예치된 총 가치(TVL)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 64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솔라나의 디파이 생태계 확장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TVL 및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솔라나 네트워크의 TVL은 62억 400만 달러로, 특히 레이디움(Raydium) 거래소에서의 TVL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레이디움의 TVL은 지난 30일 동안 64% 증가해 1579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23일 하루 거래량은 11억 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 증가로 인해 레이디움의 유동성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TVL과 수익을 동반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121일 레이디움의 일일 수수료 수익은 341만 달러로 이더리움의 335만 달러를 넘어섰다.
레이디움 외에도 솔라나의 다른 주요 프로토콜들도 TVL 증가세를 보였다. 지토(Jito)는 16.32%, 카미노(Kamino) 12.23%, 주피터(Jupiter) 23.59%, 마리네이드(Marinade) 24.70% 증가했다.
이러한 디파이 성장세는 솔라나의 시장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780억 달러로, 올해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86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의 시장 가치는 2022년 폭락 이후 TVL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됐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SOL 가격 평가 시 거래량과 같은 다른 지표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솔라나의 TVL 증가세는 현재 69억 6900만 달러를 기록 중인 트론(Tron)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솔라나는 트론을 제치고 TVL 기준으로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체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