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97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8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4.9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급등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는 한때 2.2% 남짓 밀리기도 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47만4천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결과다. 그 전주에는 219만1천배럴 감소한 바 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87만8천배럴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160만배럴 감소를 점쳤다.
리포우오일오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사장은 “이번 주 원유 재고가 크게 늘면서 지난주 감소분을 상쇄했다”면서도 “이는 많은 부분이 원유 수입이 회복된 데 따른 결과로, 허리케인과 관련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앞서 이스라엘 순방을 마무리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전략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면서 “이제 이러한 성공을 지속 가능한 전략적 성공으로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전쟁을 끝내고,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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