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9300만원대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3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3% 상승한 9304만7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234.937 BTC, 거래대금은 약 2056억원에 달한다 .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705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0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3300억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도미넌스)은 57.55%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보다 2.84% 하락한 2537.18달러을 기록했다. 리플(XRP)은 0.76% 하락한 0.528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외의 주요 가상자산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234%로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앞으로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코퍼는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미국 대선 이후에는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이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69점을 기록하며 ‘탐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의 71점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로, 투자 심리가 다소 신중해졌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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