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로 연기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를 앞두고 은행들이 유통 과정 구현에 힘쓰고 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로 발행하는 화폐로, 한국은행은 2020년부터 본격 연구를 시작했다. 6개 국내 은행이 참여해 내년 초 일반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스트에서는 휴대전화 결제, 자금 이체, 입금 등의 시뮬레이션이 포함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참여한다. 이들은 가상자산 수탁 경험이 많으며, 현재 가장 적합한 서비스 가맹점을 선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하나로마트를 테스트에 참여시키고, 다른 은행들은 주요 편의점과 접촉 중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4월부터 자체 앱을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LG CNS와 협력해 클라우드 내 CBDC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국민은행은 CBDC 모의실험에 사용되는 디지털 월렛 개발을 완료했다. NH농협은행은 일정이 늦어져 내년 초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CBDC는 민간 가상자산의 신뢰를 대체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며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아고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3: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