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보유고가 ETF 거래 시작 10개월 만에 100만 비트코인(BTC)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 1월 11일 처음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큰 자금 유입이 이뤄지며 현재 약 96만7459 BTC를 보유하고 있다. 약간의 추가 유입만으로도 앞으로 몇 주 내에 100만 BTC를 넘을 전망이다. 이는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110만 비트코인에 근접하는 수치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사토시 나카모토는 110만 BTC를 보유 중이며,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곳은 바이낸스로, 10월 1일 기준 63만60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 대부분은 바이낸스 고객들의 자산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39만6922 BTC를 고객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거나 하락했던 몇 달 동안 감소했던 ETF에 대한 관심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다시 증가하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6만8000 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주에는 6월 초 이후 최대 규모의 하루 유입이 발생해 10월 14일 하루에만 5억5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또한 지난주 ETF로 유입된 총 자산 규모는 21억 달러로, 이는 3월 이후 가장 강력한 자금 유입이다.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는 여러 요인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이며, 그중에는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