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현재 사상 최고가 이상으로 충분하게 가격이 올라야 알트코인 시즌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은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현재의 사상 최고가 7만3679 달러를 넘는 것만으로는 알트코인 시즌을 촉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넘어설 때 알트코인 시즌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6만7331 달러에서 약 18% 더 상승해야 해당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며, 알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62%에서 70% 사이로 올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약 58.94%로, 3년 반 만에 최고치인 58.77%에 근접해 있다.
알트코인 약세장 마감 기대
일부 분석가들은 오랜 기간 지속된 알트코인 약세장이 끝나갈 때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MN 트레이딩 캐피털(MN Trading Capital)의 창립자 마이클 반데포프는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이 우리가 경험한 가장 긴 알트코인 약세장이다. 2014-2016년보다 더 길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고 언급하며, 알트코인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여러 밈 코인들이 큰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 중 고트세우스 맥시무스(Goatseus Maximus, GOAT)는 7일간 160.13% 급등해 0.74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 세상 속의 고양이(Cat in a dogs world, MEW)’는 25.58%, 팝캣(Popcat, POPCAT)은 17.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알트코인 시즌,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시즌이 기대만큼 빨리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2024년 초부터 가장 투기적인 코인들이 먼저 주목받으면서 알트코인 시즌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수석 분석가 제임스 체크는 “모든 농담은 이미 끝났다. 사람들은 펀치라인만 보고 달려가고 더 이상 재미가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