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45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베팅한 인물이 프랑스 국적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두고 거액을 베팅한 사용자가 프랑스 출신의 금융 전문가임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사용자는 총 4개의 계정을 통해 거래했으며, 모두 트럼프 승리를 예측하는 방향으로 베팅했다.
폴리마켓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당 트레이더가 시장을 조작하려는 시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폴리마켓 대변인은 “조사 결과 이 사용자는 개인적인 선거 전망에 기반해 방향성 베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고 말했다. 또한 “이 사용자가 시장을 조작하려 했다는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며, 추가 계정 개설 시 사전 고지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트레이더의 주요 계정 중 하나는 ‘Fredi9999’ 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이번 베팅으로 트럼프 승리를 점치는 시장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이 계정들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의심했다.
폴리마켓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적법하게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재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에 베팅한 인물이 프랑스 국적자라는 점과 금융 서비스 경험이 있는 트레이더라는 내용을 최초로 보도했었다.
폴리마켓의 대선 관련 베팅은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로, 이번 대선 베팅 거래량은 현재까지 약 24억 달러에 달한다. 24일 기준,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승리 가능성은 61.6%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경쟁업체 칼시(Kalshi)의 59%, 프레딕트잇(PredictIt)의 57%보다 높은 수치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