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마이크로소프트(MS) 주주제안, 비트코인에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MS 주가 대비 313% 초과 상승, 보유 자금으로 비트코인 투자하라. 속보 게재 후 상세 내용을 기사 하단에 추가하였습니다.
[단독] “비트코인 투자 검토하라” 마이크로소프트 주총안건…이사회, ‘반대의견’ 이지만 암호화폐 모니터링 중(종합)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주총회 안건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재무적 투자를 검토하라는 제안이 올라왔다.
MS 이사회는 해당 주주제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를 평가한 바 있으며, 관련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록미디어는 24일(현지 시간) MS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관련 서류를 단독 입수, 비트코인 투자 검토 주주제안과 이에 대한 이사회 의견을 확인했다.
MS 주총은 12월 10일 열린다. 주총 안건 5호에는 주주제안 안건으로 ‘비트코인 투자 검토에 대한 건’ 이 포함돼 있다.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한 주주는 “회사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MS 대비 313% 초과해서 주식 가격이 올랐다” 며 MS도 484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 투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MS 이사회는 이에 대해 “주주제안으로 올라온 비트코인 투자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 고 답했다.
MS 이사회는 “과거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를 {재무적 투자) 옵션으로 평가한 바 있다” 며 “(지금도) 향후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암호화폐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Past evaluations have included Bitcoin and other cryptocurrencies among the options considered, and Microsoft continues to monitor trends and developments related to cryptocurrencies to inform future decision making.)
다음은 비트코인 투자 검토 주주제안과 이사회의 답변을 요약.
# 주주 제안 5: 비트코인 분산 투자 평가
전미공공정책연구소(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 Research)는 MS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 제안 취지
지속적이고 높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기업의 재무 상태가 단순히 사업 운영 능력뿐 아니라, 그로 인한 이익을 얼마나 잘 보존하느냐에 따라 평가됩니다.
기업이 자산을 현명하게 투자할 경우, 이익이 많은 기업보다도 주주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뿐 아니라, 그 이익을 가치 하락으로부터 보호하는 책임도 있습니다.
미국의 최근 4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5.03%로, 2022년 6월에는 9.1%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율은 이보다 훨씬 높으며, 일부 연구는 CPI가 실제 물가 상승률을 절반밖에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가치가 최소한 그만큼 상승해야만 손실을 피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4년 3월 31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총 자산은 4,840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이 미국 국채 및 회사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산은 인플레이션율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심한 시기에는, 기업이 자산을 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진 자산으로 분산해야 할 의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록 변동성이 크더라도 말입니다.
2024년 6월 25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년 대비 99.7% 상승했으며, 이는 회사채 수익률을 94%가량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은 414% 상승해, 회사채 대비 약 411%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술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올해 주식 수익률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313% 초과했으며,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대 주주인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 ETF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회사채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이지만,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데에는 탁월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기업이 자산의 일부, 최소 1%라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것이 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 결의안
주주들은 이사회가 회사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다각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평가할 것을 요청합니다.
# 이사회 반대 의견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해당 제안에 대해 반대표를 권고합니다.
# 반대 이유
이 제안은 필요하지 않은 평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재무 및 투자 서비스 팀은 이미 다양한 투자 자산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는 인플레이션 보호와 자산 분산 효과를 고려한 자산들이 포함됩니다.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 역시 과거 평가에서 고려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암호화폐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안서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재무 관리에 있어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요구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기적으로 주주 이익을 위해 기업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평가는 불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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