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그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지목되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달러의 이달 랠리 중 약 60%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Bloomberg Dollar Spot Index)는 이달에만 거의 3%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 예상되는 높은 관세와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설명한다. 스티븐 잉글랜더 스탠다드 차타드 글로벌 G-10 외환 연구 책임자는 “달러는 트럼프 승리 가능성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배팅 시장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폴리마켓(Polymarket)은 이를 60%로, 프리딕트잇(PredictIt)은 57%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가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의회가 분열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추진해 달러 강세를 되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과 강력한 고용 보고서도 달러 상승에 기여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22:2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